이식형 의료기기에 반영구적 전원 기대

 혈액, 림프액 등 인체의 체액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외장재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생체 이식형 전지’를 개발되어 의료기기생산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12일 기초연구사업 개인지원으로 수행되어 의료기기에 사용될 신소재로 밝혔다. 

생체이식형전지는 고령화 및 만성 질환 환자 증가로 인하여 심박 조율기, 삽입형 심장 박동 모니터기, 척추 신경 자극기 등 인체 기관을 보조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내 삽입형 의료장치에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이다.

생체 친화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전극을 직접적으로 체내에 삽입하고, 인체의 체액 속에 존재하는 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 이온 등이 전극에 흡·탈착함으로써 작동하는 반영구적인 생체 이식형 슈퍼커패시터*가 개발되었다. 생쥐를 통한 실험 결과, 세포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충전과 방전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노광철 박사 연구팀과 인하대학교 허윤석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2월 13일자에 게재되었다.


용어해설

▲체액 : 혈액·림프액·조직액 등 체내의 액체. 체내를 이동하여 조직세포에 영양분이나 산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운반·제거하며, 병원체의 박멸과 체온조절 등의 기능이 있음.
▲슈퍼커패시터 : 축전용량이 대단히 큰 에너지 저장장치. 전자의 물리적 흡·탈착을 이용해 충·방전을 하며 일반적인 2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적지만 순간적인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짐.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