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메트’ ‘휴미라’ ‘소발디’…사업 전략 변화 필요

타가메트, 휴미라, 소발디 등 3개 블록버스터 약물은 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져왔다.

블록버스터는 연간 최소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약물을 말한다.

10개 신약 중 2개가 블록버스터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첫 블록버스터
타가메트(Tagamet)는 세계의 첫 블록버스터 약물이었다.

현재 GSK에 합병된 스미스, 클라인이 개발한 타가메트는 궤양과 위장질환 치료제이다.

타가메트 전에 유일한 대안은 제산제 혹은 수술이었다.

출시 첫 5년간 영국 환자 100만명 이상이 타가메트를 처방받았다.

특허보호 17년간 타가메트는 1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것은 현재로는 인상적인 투자회수로 보이지 않는다.

길리어드의 C형 간염(HCV) 치료제 소발디(Sovaldi)는 한해에 10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타가메트는 1976년 출시됐다.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에 따르면 이 당시에는 제약산업의 평균 이익이 전체 매출의 8% 정도였다.

현재 이익은 20%에 가깝다.

그래서 당시에는 타가메트의 매출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타가메트의 성공은 지속되지 않았다.

이 제품은 4회 대신 하루에 2번 투여하는 경쟁약물인 잔탁(Zantac)에 시장을 잃었다.

타가메트가 1994년 특허만료됐을 때 타가메트와 잔탁의 매출은 떨어졌다.

타가메트는 모든 제약사들이 다음 블록버스터 약물을 세심히 살피고 있는 제약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다.

베스트 셀링
휴미라(Humira)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 약물로 기록되고 있다.

애브비의 항염증제는 관절염, 크론병, 건선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휴미라는 2015년 140억 달러에서 2016년 160억 달러로 14.7% 성장했다.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의 위협에 직면했다.

작년 암젠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암제비타(Amjevita)를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
애브비는 암제비타의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휴미라의 특허보호는 2016년 말에 상실됐다.

그러나 애브비는 경쟁을 피하는 70개 추가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2022년까지 휴미라의 특허를 보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주장하고 있다.

이런 특허는 암젠의 바이오시밀러부터 향후 시장에 진출하는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막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 소송은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를 지연하고 있다.

최고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처방약이다.

12주 치료 과정에 8만 4000달러로 일부 환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이런 높은 가격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회사는 비보험 환자에게 무료로 약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우수한 신약이 매우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한다면 바이오파마 산업은 침체될 것이고 약물 R&D를 위한 많은 새로운 기회들에 투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만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높은 약가는 R&D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제약산업의 이익을 보면 다른 산업보다 더 높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블록버스터 시대 끝
전문가들은 블록버스터 약물의 시대는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더 이상 기업들에게 매우 높은 가격을 허용하지 않는 새로운 규제와 가격 모델의 출현 때문이다.

블록버스터 약물 매출의 시대의 끝은 외부 힘만이 아니다.

제약산업은 자체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 성공은 이런 산업에 장벽을 높였다.

신약들은 이미 마케팅된 약물의 능가하는 효과를 가지지 못했다.

이것은 제약사들이 2017년과 이후 사업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특유의 혁신 에너지는 이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번창할 것이기 때문에 내부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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