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온카스파’ 톱…비용-효과 논란 지속

시장에 가장 비싼 약물의 일부는 C형 간염(HCV)과 암 치료에 사용되고 이런 약물들은 더 복잡한 만큼 점점 비싸지고 있다.

이런 대다수 약물들은 연간 10만달러 이상이다.

처방약물 비교 웹사이트인 GoodRx가 실시한 2016년 가장 비싼 약물을 알아본다.

2016년 톱 5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CV 치료제 소발디(Sovaldi)는 미국에서 30일 공급가가 7만 5600달러이다.

소발디는 2013년 출시돼 2014년 매출 103억달러를 기록했지만 2015년 후속제품인 하보니(Harvoni)의 출현으로 53억달러로 하락했다.

소발디의 인기는 HCV 유전자 1, 2, 4형에 90%, HCV 유전자3형에 84%라는 높은 효과에 기인한다.

소발디의 계승약물인 하보니는 30일 공급가가 7만 4000달러로 소발디와 비슷하다.

길리어드는 하보니를 2014년 말에 출시했다.

하보니는 2015년 139억달러의 매출은 기록해 글로벌 베스트세링 약물에 등극했다.

하보니의 성공은 소발디보다 높은 치료율이다.

하지만 하보니의 성공은 너무 빠르고 강력하게 왔다.

2016년 9월까지 하보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떨어졌다.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의 부종과 통증 예방에 사용되는 주사제인 신리지(Cinryze)는 30일 공급가가 7만 2100달러이다.

이 제품은 2008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오리지널 개발사인 레브 파마슈티컬은 2008년 바이로파마에게 합병됐고 바이로로파는 2013년 샤이어가 인수했다.

유전성혈관부종은 희귀질환이지만 신리지는 샤이어에게 큰 돈벌이였다.

신리지의 매출은 2014년 5억달러, 2015년 6.18억달러, 2016년 9월까지 3.37억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1950년대에 FDA 승인을 받은 유아 경련 치료제인 H.P. Acthar는 30일 공급가가 5만 1600달러이다.

말린크로트(Mallinckrodt)는 10개 적응증에 약물을 마케팅하고 있다.

H.P. Acthar는 19개 적응증에 승인됐다.

말린크록트는 작년 H.P. Acthar의 매출 11.6억달러를 올렸다.

소발디, 하보니처럼 BMS의 다클린자(Daklinza)도 HCV 치료제이다.

다클린자의 30일 공급가는 5만 700달러이다.

BMS는 2015년 마케팅 승인을 받았다.

FDA는 HCV 유전자3형 환자에게 소발디와 복합으로 사용을 허가했다.

BMS는 2015년 다클린자의 매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고가 항암제
샤이어는 작년 박살타를 320억달러에 인수해 항암제 온카스파(Oncaspar)를 추가했다.

이 약물은 급성림프구백혈병 치료제이고 AHIP(America's Health Insurance Plans)는 평균 도매가격이 38만 7864달러로 보고했다.

샤이어는 작년 3분기 온카스파 매출은 5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셀젠의 레블리미드(Revlimid)는 온카스파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돼 평균 도매가는 14만 6172달러이다.

레블리미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이고 셀젠을 2017년 매출이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림프종은 가장 비싼 암 적응증 중 하나이지만 시애틀 제네틱스는 평균 도매가를 54만 648달러로 책정했다.

애드세트리스(Adcetris)는 호지킨 림프종 등 치료제로 더 복잡한 약물 중 하나인 항체 약물 복합이다.

이 제품은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질병이 재발한 이전 치료받은 환자에게 사용이 승인됐다.

약물에 적합한 환자가 제한돼 있지만 애드세트리스는 톱셀러가 됐다.

작년 3분기 애드세트리스의 미국과 캐나다 매출은 7010만달러로 1년전 5910만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사노피의 제브타나(Jevtana)는 2010년 탁소텔(taxotere)이 특허만료됐을 때 전립선암 치료제 탁소텔의 계승약물이다.

제브타나의 평균 도매가는 18만 7236달러이고 작년 9월까지 매출은 2.84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는 ALK+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이다.

2011년 승인된 잴코리는 평균 도매가가 19만 3908달러이다.

처방약 가격은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처방약의 가격은 전체가 오르지 않는다.

가장 비싼 약물들은 20만명 미만 환자가 있는 희귀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처방약의 비용대비 효과에 대한 논쟁은 2017년과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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