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푸르메재단 협력…부모 교육 매뉴얼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와 전문의, 전문간호사, 특수교사 등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ASD 아동의 부모를 위한 발달단계별, 특성별로 접근한 맞춤형 지침서가 최근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자폐 아동의 향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료의 시작 연령이다. 특히 조기 진단된 3세 이하의 아동이 집중적인 조기 중재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도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조기아동은 적어도 주 15시간 정도의 치료교육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은 주 2~3회 정도만 단일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폐아동 치료교육에 있어 부모는 공동치료자(Co-therapist)로써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바른 부모교육은 아동과의 의사소통, 장애에 대한 인식, 부모의 대화 기술, 아동과의 상호작용 등에 있어 이미 다양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폐아동의 치료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동과 가까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발달증진을 위한 양육방법을 전수하는 것이다.

아동은 부모에 의해 치료 기관과 치료 종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부모와 상호작용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부모교육 매뉴얼은 ‘처음 자폐 진단을 받은 아동의 부모’와 ‘학교진학을 앞둔 자폐아동의 부모’를 위한 신뢰도 있는 치료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개발된 ‘모-아 애착증진프로그램’을 삽입해 자폐아동 부모들이 가정 내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근 의료적 자문을 얻지 않고 임의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보완대체 치료에 대한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을 게시해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은 내용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작업한 카툰으로도 제작돼 2017년 상반기에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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