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약산업편 [2] 의료산업편 [3]토탈헬스케어유통산업편

 메디팜스투데이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의, 약업계 산업별 경기전망에 대한 시장상황을 ' [1] 제약산업편, [2]의료산업편, [3]토탈헬스케어유통산업편'으로 대별하여 새해의 핫이슈를 제시해 본다.[1] 제약산업편 [별도 기사 참고][2]의료산업편 [별도 기사 참고]

[편집자 .주 ]

[3]토탈헬스케어유통산업편

  [제1탄] 유통현황과 시장규모

 한국의약품유통시장 연간규모 21.6조원 중 도매유통업의 실질시장 규모는 19.2조원 시장이다. 그리고 총 공급업체는 2,535개(도매2,035개, 제조 288개소 수입사 211개소)다.
도매유통업의 영업형태를 약국영업 병원영업으로 크게 대별하여 유통상황(商況)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약국중심 종합도매업의 위치
먼저 약국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유통도매업의 시장현황을 가늠해 본다.
2017년을 맞이하여 약국시장의 큰 변화는 국민의 편의요구요 시장의 변화다.
2012년 11월 15일 일반의약품의 편의점 판매허용에 이어 2016년 12월 13일 일반의약품 화상판매기(자동판매기)가 국회의결을 걸쳐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의 논리라면 일찍이 변화됐을 것이지만, 약국가의 기득권층 반대로 인해 정권말기에 전격적인 제도변화가 됐다. 궁극적으로 약국시장의 변화는 드럭스토어가 종점이다. 이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남는 것은 문전약국이다.
▶현재 드럭스토어 형태의 영업을 위해 HB숍(Health + Beauty shop)은 체인확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들 모두 대형자본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편의점 CU와 GS25가 소유한 전국 가맹점이 1만7천개 중 약400여개 이상의 점포는 프랜차이즈 직영매점으로 주요 상권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은 약국시장의 복병이 아닐 수 없다.
▶ 약국영업을 하는 종합도매업의 복병은 또 있다. 2016년 5월에 한국에 온 “Walgreens Boots Alliance"다. 윌그린은 미국 최대의 편의점이자 드럭스토어다. 뷰츠얼리언스는 유럽 전역을 걸쳐 영업을 하는 약국체인업체이다. 이들 두 법인이 합자하여 만든 법인이 바로 ‘웰그린스 뷰츠얼리언스’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한국에 왔을까? 바로 드럭스토어형태의 유통사업에 목적이다.

◆도매유통업 공통 문제?
2015년말 현재 한국 의약품유통 비중은 도매업이 86.7%다. 반면 그 이면에 있는 굴지의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이 아니라 영업에 초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제약사별 수입의약품판매 대행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약사별 외자제약사 판매대행 비중

 이들 모두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산업육성 특별법 보호 아래 복건복지부가 지정한 R&D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형 제약회사로 지정된 회사다.(제일약품 제외)
이들은 국내 글로벌 외자제약사와 Co-marketing을 통해 도도매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매유통업의 순수한 서비스료를 반감하고 있어 도매유통업의 구조적 영세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창고물류대행
  창고물류대행이 도매업계에 성업이라는 의외의 희소식이다. 그러나 이 희소식이 진정한 블루오션이 될 것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그동안 창고물류가 본연의 창고물류로 흑자를 낸 일은 거의 없다. 투자손실의 바란스 유지는 투자한 땅값 호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고신설을 통해 도매유통업 직영의 물류창고가 아닌 도매업 위수탁업무는 분명한 한정된 비즈니스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도매업소가 수십 개 도매업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자체가 무리이고 법의 해석 또한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전국에 잉여물류시설이 많다. 그리고 물류시장 또한 덤핑시장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도매업은 물류시설을 늘리고 약국서비스 일일배송을 늘리는 전략이다. 이는 개별회사의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업권의 비용은 늘어나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바야흐로 제4차산업혁시대라고 한다. 유통산업에 미치는 핵심이슈는 융합유통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의약품유통산업은 오직 의약품으로 산업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는 종합유통, 융합유통의 시대요 융합물류의 시대다. 영역을 넘어 협동, 상생의 전략을 펴 나아가야 하는 시대다. 

◇ 기타 주요사항
  정책사업으로 2010년 금융비용 제도화 문제는 그동안 업계의 치명적인 악수가 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유통협회의 복지부 현안 간담회에서 제외되어 업권 전체의 이슈가 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금융비용에 대한 문제는 업권 전체의 설문을 통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2탄] 한국 의약품유통시장 글로벌 복마전

쥴릭파마, 카디날헬스코리아, 스즈겐약품, 뷰츠얼리언스, 윌그린등

국내 의약품 도매유통업권은 글로벌시장의 복마전(伏魔殿)이 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의약품 도매유통업 전문인 미국의 카디날헬스가 지난 10월 한국법인을 오픈했으며, 지난 6월 일본국적의 스즈겐약품, 5월에 토탈헬스케어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윌그린과 유럽 전역의 약국체인업을 하는 뷰츠얼리언스가 공동출자한 윌그린&뷰츠얼리언스가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에 진출했다.1994년 한국 의약품 도매유통시장에 들어와 2개의 법인을 가지고 있는 쥴릭파마, 그리고 그들이 인수한 경동사가 있다.

이밖에도 토탈헬스케어 유통분야의 물류업을 하고자 들어온 자본력을 위시한 글로벌 물류업체는 DK, TDT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는 업체들이 한국 토탈헬스케어 시장에 들어와 2017년부터는 그야말로 한국 토탈헬스케어 유통시장은 글로벌시장의 복마전이 됐다.

한국의 토탈헬스케어 유통시장이 세계 굴지의 유통회사들이 잠입한 배경에는 하나같이 한국의 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른 기대로 분석됐다. 그러나 세계 굴지의 유통회사마다 자체 개발한 PB품(의약품,미용, 건강식 토탈헬스케어상품 群)을 국내 유통할 경우 제약산업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현재 한국 의약품유통은 약국시장이 개방되지 않았다는 점이며, 한국만 유일하게 폐쇄되어 있는 약국의 법인화, 약국 체인화 사업, 드럭스토어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세계 굴지의 자본력을 가진 유통회사들이 한국을 거점화 했다는 평가다.

결국 기득권자들의 시장개방에 대한 흐름을 역행하고, 국민의 편의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서비스시장 개방 정책을 반대한 익권단체들의 역행이 외국의 회사들에 선점의 기회를 준 모양으로도 해석됐다.

◆ 외자 회사들의 개별 경쟁력은?

한국 의약품 유통시장에 외자회사가 진출하면서 기존의 업권에 상처를 준 사례는 22년 전에 진출한 쥴릭파마코리아의 사례로써 이해할 수 있다.

쥴릭파마의 전략은 일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바잉파워를 무기로 외자제약사의 한국시장 유통독점권을 가지고 진출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도매유통업권의 마진은 반조각 났으며, 토종 도매업계가 생산자와 거래를 할 수 없는 형국이 되어 지난 15년 이상을 투쟁해 왔다. 그러나 쥴릭파마코리아는 1개의 법인은 물류를 전문으로 또 하나는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2개의 법인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 10에 진출한 카디날헬스코리아는 12월 19일 진단시약, 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창출한 의료제품) 분야를 접목하여 한국시장에 본격 주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렇게 국내 의약품 도매유통업계가 시장의 흐름을 반대하고 역행하는 순간 세계적인 유통기업들이 자기만의 전략으로 틈새경영을 하고 있어 2017년 새해에 한국 토탈헬스케어 유통시장의 복마전이 어떤 모양으로 부상될지? 기대된다.

[제3탄] 2017년 전략과 성공의 Key word

“상생(相生)이 전략이다!”

◆일본 제약업계와 도매업의 동반성장 공공사례

1945년 태평양전쟁 폐망 후 일본 의약품유통산업의 10년 추위를 보면 제약계와 도매업계가 상호공존하며 상생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전시부터 전후에 걸쳐서 10년간은 국가통제에 의해서 의약품이 공급되어 도매기능이 완전히 쇠퇴되어 도매업자의 경영기반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반면, 전후시대부터 일본은 생산제일주의 국책하에서 중앙도매상은 태반이 메이커로 전신했으며, 대부분의 지방 도매업자들은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간신히 경영을 유지하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의약품유통의 주권은 도매업자로부터 메이커 손으로 넘어갔으며 메이커의 유통지배가 됐다. 따라서 전후 일본의약품 유통은 사회적 경제적 관점에서 분류할 때, 대체로 10년을 고비로 단계별 발전상을 엿 볼 수 있다.

1단계. 1945년부터 10년간은 생산설비 증강의 메이커 요람기다.

2단계. 1955년도부터의 10년간은 활성비타민제로 대표되는 보건약을 주로 한 量産, 量販의 대중약 전성기다.

3단계. 1965년부터 10년간은 국민 개보험실시를 배경으로 한 시대다.

4단계. 1975년부터 1985년까지는 부작용 문제 등을 계기로 품질, 안전, 제일의 행정지도가 강화되고 보험의료의 재정위기에 의한 의료비 억제정책이 초래한 저성장, 안전성장의 시대라고 특정지을 수 있다.

여기서 2.단계의 대중약품시대에 도매업계가 크게 번영을 누린 까닭은 도매상간의 과당경쟁에도 불구하고 약업계 전체의 고도성장의 뒷받침을 받았고 또 메이커의 계열화 정책이 추진된 가운데 메이커의 도매유통업을 위한 강력한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중약품이 전성기였던 1960년도에는 대중약과 의료용의약품의 생산대비가 6:4였던 것이 불과 5년 뒤 65년도에는 4:6으로 역전됐으며, 그 후 해를 거듭할수록 보험약이 강화되고 대중약은 오늘날 현재 13% 이하의 비중이다.

1965년을 계기로 일본의 의약품업계는 의료용 의약품 중심의 시대로 들어갔다. 이 해 일본의 의약품 총생산액이 처음으로 세계 제2위로 된 기념할 만한 해이기도 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에 걸쳐서 일본의약품도매업자들이 대형병원을 상대로 하는 곳은 차츰 대형화, 광역화되고 중소병원이나 의원 중심의 도매업자는 지역밀착형으로 분화됐다.

일본의 의약품 유통의 현상과 문제점의 핵심은 불안전한 의약분업에 있으며, 이에 따른 의약품가격 할인경쟁의 악순환을 거듭했다.

그런데 일본은 70년대 중반부터 메어커와 도매가 합심하여 동반성장한 사례를 남겼다.

제약사가 도매업을 계열화하면서 상호 지분을 형성했으며, 제약계가 유통업계를 지지하여 약가산정위원회에 같이 참석하여 생산과 공급자의 입장에서 대정부, 대요양기관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낸 것이었다.

■일본 메이커와 도매업의 동반성장 제안

21세기를 퓨전시대라고 한다. 퓨전은 곧 융화, 연합, 화합의 의미로 산업계는 이미 상생전략, 윈윈전략으로 Contract Business (제휴,계약비즈니스)가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제약계는 ◇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 계약생산대행) ◇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 연구개발대행) ◇ CGA (Contract General Agency : 계약판매대행) 혹은,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계약판판매)가 붐이다.

그런데, 최근 토탈헬스케어시장으로 거듭 혁신하여, 융합(퓨젼)시장, 융합유통이 되면서 글로벌회사의 자본력, 그리고 국내 재벌그룹들이 유통망을 사로잡고 있는 움직임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도, 도매도 유통시장을 잃고 있는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제약계와 도매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제약과 도매가 합심하여 토탈헬스케어시장의 유통을 구축해 나아가는 전략이야말로 유일한 생존출구가 아닐까 제안한다.

과거 일본이 한 제약사의 계열화로 메이커의 중심으로 유통이 되자는 것이 아니다. 제약과 도매가, 도매와 제약이 상호지분참여(혹은, 스와핑)로 힘을 합치면 토탈헬스케어시장을 타켓한 큰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퓨전니즘은 항간에 퓨전레스토랑을 만들었다. 퓨전문화가 낳은‘짬짜면’은 자장면과 짬뽕을 같이 먹을 수 있는 혁신형 퓨전음식으로 유행을 만들었다. 융합의 힘이요 상생전략의 틀이 됐다.

장기 침체된 약업계가 살아갈 힘의 영양분은 바로 퓨전하는 융합경영이 제약과 도매가 상생하는 길이요 글로벌 복마전시장된 한국 토탈헬스케어시장을 지켜 나아가는 전략이라 강조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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