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 칼리지 콘서 바토리과정 오페라 동아리(주임교수 안성민)가 지난 5일 저녁 7시 반 혜화동에 있는 이음아트센터 이음 홀에서 ‘가을밤의 콘서트’ 라는 부제로 제2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방송대 가족을 위한 발표회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안호원 본지 위원이 독창으로 부른 가곡 ‘그 집 앞’(현제명 곡)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이날 19명의 동아리 (지도 : 이재명교수, 반주 : 이경미교수)단원들이 세련된 독창 무대를 선보이면서 150여 석을 가득 메운 가족과 관객들은 가을 밤, 독창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진한 감동을 받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단원들이 학생 신분으로 발표를 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색다른 연출로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일반 공연과는 달리 차별화된 신선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등 성황리에 공연이 끝났다.

2년째 동아리를 이끌어 온 안성민 주임교수는 “이번 발표회는 제 2회째로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아마추어 수준이다.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너무나 열성적으로 따라주고, 잘 해주셔서 나름대로 보람도 많이 느끼고 힘이 난다.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내년에는 오페라 공연도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학생들의 열성을 보면 몸 컨디션을 조절하고 호흡을 맞춰가듯 곡을 잘 선정하고, 연습을 하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불평 없이 열심히 배운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번에 독창을 한 안 위원은 영등포문화원 아버지 합창단원으로서 이미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남이섬 오월 축제’ 등 5곳에서도 초청을 받고 합창공연을 한 바 있다.

안 위원은 “아버지 합창단도 그렇지만, 오페라 동아리 단원들도 모두 나이가 든 분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예술을 사랑하고, 노래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은 없다.”며 “이렇게 음악에 매료되어 음악을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만나 노래를 불러 가다보면 우리들의 마음이 맑아질 것이 아닌가, 음악도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삶의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평생 친구가 생긴다.”며 웃는다.

또 안위원은 “흔히 사람들은 ’나는 노래는 좋아하는 데 노래는 잘 못해‘ 라고 말하는 데 그런 사람일수록 노래를 해야 한다.” 며 “그런 사람들이 합창에 관심을 갖고 동네 합창단, 교회 성가대 등 어디든지 찾아가서 주기적으로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지만 자신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콘서바토리과정 재학생은 70명이다. 그 중에서 19명이 발표회를 가졌다. 시인이자 연극인이기도 한 안 위원은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며 사회봉사를 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급식봉사, 또 틈틈이 관내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안 위원은 46년간 꾸준하게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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