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클리시란’ 데이터 발표…PCSK9 억제제 장기 지속 확인

차세대 콜레스테롤제로 주목받는 PCSK9 억제제 계열의 한 후보약물이 매일 복용하는 대신 1년에 두세번 주사로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조만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등 연구팀이 인클리시란(Inclisiran)이란 새로운 주사제가 절반 이상 LDL-C를 낮췄다는 임상 2상 ORION-1 연구결과를 12~16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미팅에서 발표했다.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효과는 4~6개월까지 지속됐다.

인클리시란은 LDL-C를 의미있고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고 심혈관 문제에 잠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이런 장기 지속 효능은 동맥의 경화를 줄이는 도움으로 심장질환, 심장발작,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진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팀이 주장했다.

리피토, 크레스토 등 스타틴 약물들은 고콜레스테롤 치료의 골든 표준이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AHA에서 발표한 다른 임상시험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인클리시란의 계열 PCSK9 억제제와 스타틴의 복합요법은 이전에 보지 못한 수준으로 LDL-C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Steven Nissen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5일자 온라인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보면 스타틴과 복합할 때 암젠의 PCSK9 억제제인 레파타(Repatha, evolocumab)는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LDL-C 수준을 약 60% 감소했다.

레파타 연구는 관상동맥질환자 846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스타틴 단독요법, 나머지는 PCSK9 억제제와 스타틴을 주었다.

레파타와 스타틴 복합 요법 그룹의 약 81%가 동맥 플라크 양의 감소를 보였다.

레파타와 인클리시란 등 약물들은 PCSK9이란 단백질을 차단함으로 혈류에서 더 많은 LDL-C를 배출하도록 간을 자극한다.

레파타 등 1세대 PCSK9은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발생하는 1년에 12~24번 환자들이 투여해야 한다.

인클리시란은 우선 세포의 PCSK9 생성을 막기 위해  유전적 수준에 작용하는 차세대 PCSK9 억제제라고 연구팀이 설명했다.

인클리시란의 임상시험은 대조군 혹은 약물의 다른 용량을 받은 4그룹 중 하나에 배정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클리시란 300mg 이상의 한 용량은 최소 90일 지속된 LDL-C를 51% 줄였고 두 가지 용량은 6개월 이상 지속된 57% 감소를 보였다고 연구팀이 보고했다.

이런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통제를 위해 1년에 2, 3번 인시클리시란의 주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조기 결과로 주요 의문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될 수 있는지이다.

전문가들은 PCSK9 억제제와 관련된 동맥 플라크의 감소와 관련된 비슷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임상은 스타틴 혹은 위약을 사용한 환자들이 보고한 것과 비슷한 부작용을 보였다.

가장 일반적 부작용은 근육통, 두통, 피로, 요통, 고혈압, 설사, 현기증 등이었다.

인클리시란의 연구는 초기 단계로 대규모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PCSK9 억제제는 최소 한달에 한번 투여가 필요한 암젠의 레파타(Repatha, evolocumab)와 사노피/리제너론의 플라루언트(Praluent, alirocumab)가 마케팅되고 있다.

플라루언트와 레파타의 3분기 매출은 각각 3800만달러, 3100만달러로 첫 출시됐을 때 블록버스터 매출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미국에서 연간 1만 4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문제로 보험사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인클리시란은  이런 약물에 비해 높은 경쟁력과 차별화된 프로필을 제공할 수 있다.

인클리시란은 더 메디신 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와 파트너인 알니람(Alnylam)이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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