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MSD, 인상적 임상 데이터 발표…길리어드, 연구 중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지배하는 C형 간염(HCV)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길리어드의 HCV 매출은 이미 하락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HCV 전체 6개 유전자형을 치료하는 약물을 첫 출시했지만 다른 업체들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파이프라인에서 앞서있는 애브비와 머크(MSD)가 일부 강력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각각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최근 애브비는 차세대 전 유전자형 HCV 복합제가 8주 치료 후 환자의 97.5%가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을 달성했다는 3개 독립 연구로 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에서 주목을 받았다.또한 주요 유전자형 각각의 환자들은 높은 SVR을 보였다.
애브비는 미국에서 연말까지, 유럽과 일본에서 내년초에 이런 데이터를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6월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길리어드의 전 유전자형 제품인 엡클루사(Epclusa)를 위협할 수 있다.
엡클루사 환자들은 12주 치료를 받는 반면 애브비의 복합제는 8주 만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이는 길리어드의 더 많은 점유나 가격 영향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의 HCV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른 매출 장애는 보험사의 할인 등이다.길리어드의 HCV 치료제의 올 3분기 매출은 33.2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47.98억 달러에 비해 31% 급감했다.
소발디(Sovaldi)의 매출은 8.25억 달러로 43.7% 급락했고 하보니(Harvoni)는 18.6억 달러로 44.1% 추락했다.반면 6월 미국과 7월 유럽에서 승인된 엡클루사의 3분기 매출은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길리어드의 올해 9월까지 HCV 약물의 매출은 11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길리어드는 전-유전자형 NS3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엡클루사(sofosbuvir/velpatasvir)/VOX(Voxilaprevir, 前 GS-9857)의 3중 복합제를 임상 중에 있다.
길리어드는 유전자 1형 환자에서 엡클루사보다 치료 기간이 더 짧은 하보니가 HCV 프랜차이즈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애브비의 HCV 복합제인 비에키라 팩(Viekira Pak)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비에키라의 올해 9월까지 매출은 12.1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반면 3분기 매출은 3.78억 달러로 19.6% 하락했다.MSD는 전체 유전자형이 아닌 특정 유전자형을 표적으로 모두 경구 3중 복합제인 MK-3682B(MK3682/grazoprevir/ruzasvir1)를 평가한 3개 임상 2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한 연구에서 유전자 1형 HCV 환자의 95%가 8주 치료 후 HCV의 RNA가 12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두 번째 연구에서 HCV 환자의 98.98%는 12주 치료 후 12주에서 HCV의 RNA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유전자 2형 HCV 환자의 약 86%가 MK-3682B 단독 혹은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복합으로 16주 치료 후 12주에서 HCV의 RNA가 발견되지 않았다.MSD는 이번 연구는 SVR 12와 SVR 8의 높은 비율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MSD는 제파티어 등 다른 약물에 실패한 유전자 1형 만성HCV 환자를 대상으로 MK-3682B 단독 혹은 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복합요법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MSD는 최신 HCV 치료제 제파티어(Zepatier, elbasvir/grazoprevir)로 애브비, 길리어드와 경쟁하고 있다.
제파티어의 올해 9월까지 매출은 3.26억 달러를 기록했다.새로운 3중 복합제들이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HCV 치료제 시장의 경쟁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