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진흥협회, 기장로 활용 포럼서 사업성 재진단 논의

20일 오후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기장로 활영방안 포럼 개최

2012년 2월 『수출용 신형연구로』로 착공된 기장로 사업이 수정되거나, 총사업비의 58% 수준인 1,700억원 추가예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소재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구축될 기장로는 정부출연금 2,500억원과 부산시, 기장군에서 부지기금 400억원 총 2,900억원으로 착수됐다.

20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가 주최한 '국가 RI진흥과 기장로 활용 포럼' 패널로 참석한 이기용(기장로 실증사업단)부장은 초기사업비 자체가 저평가됐음을 지적하면서, “▶원자로 70% 인상 ▶수출용 동위원소 생산 이후의 사업성 불확실 ▶첨단기술 적용 확대 ▶별도의 폐기물 시설 추가 등으로 추가예산은 불피한 상황”이라 밝혔다. 또한 기장로의 공공성, 사업성 역할에 있어 핵종생산 후 매출 수익으로 자금활용을 한다는 것도 불확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좌)정경일 삼영유니텍 대표, (우)이한국 부회장 한국비파괴검사협회

정경일(삼영유니텍 대표이사) 대표는 “기장로 본연의 사업역할은 연구(R&D)중심이 돼야 하며, 사업성 여부는 사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연구와 사업성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당국의(미래부, 복지부, 식약청) 관련 담당자가 동참하여 시장현실을 수렴하는 포럼채널의 역할이 아쉽다”고 평했다.

이날 플로어 제언자로 나선 이한국(한국비파괴검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투자하고 사업까지 하겠다면 민간사업자는 존폐의 문제가 있다!”며 “기장로의 공공성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근(방사선진흥협회 미래전략실) 실장은 현재 기장로 구축 경과 설명을 통해 ▶세계 MO-99 수요 대비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추정되나, ▶LEU 전환 시기 연장과 계획된 신규시설들 대부분 예정된 시기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이명철 회장은 “초기에 사업추진위원장을 책임한 바 있어 무거운 책임이 느껴진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공공성, 사업성, 또한 지자체의 요구와 사업기간의 연장, 추가예산, 추가시설 등 다양한 문제를 발췌하는 귀중한 포럼시간이 됐다”며 포럼개최 의미를 다졌다.

한편 이날 포럼은 ◆예성준(서울의대) 교수가 기장로의 역할과 운영체계(안)을 발표했고, ◆RI이용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한 사업자 입장에서의 기장로 역할 제언에 : 유국현(KIRAMS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사업단장)◆RI생산로 국제동향과 OECD의 정책 권고에 따른 기장로 이행방안 : 김정근(한국방사선진흥협회 실장)이 발표했다.

◆패널자는 ▶좌장에 깅용균(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송명재(방사선진흥협회 부회장), ▶이기홍(기장로수출용신형원자로 개발 및 실증사업단 부장), ▶이준식(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기발부장) ▶천기정(서울의대교수) ▶정경일(삼영유니텍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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