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IAEA와 공동 CBC 국제교육과정 개최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간

우리나라의 ‘방사선비상진료분야 기술’이 중동지역 원전 후발국에 전수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 이하 의학원)은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동 국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CBC 국제교육과정’을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간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교육과정에서는 UAE, 카타르 등 총 7개국 10명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내・외부 피폭선량평가 및 현장의료대응 등 방사선비상진료에 대한 경험 및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또한 개인 방사능 방호 조치 및 각종 장비 활용 실습도 실시된다.
 
의학원은 오는 9월 말 IAEA로부터 CBC*(Capacity Building Center, 역량개발센터) 공식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대륙 대표센터로서 관련 인력에 대해 비상대응능력 강화의 임무를 맡게 된다. IAEA는 선량평가 시설 확충 및 자체 강의진 구성능력 여부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CBC를 지정한다. 의학원은 지난 5월에도 아시아・중동 지역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선량평가 교육과정을 IAEA와 공동개최한 바 있다.
 
진영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이번 CBC 국제교육과정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과 운영분야 뿐만 아니라 방사능 비상진료 분야에 있어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며 “최근 개도국 원전 도입이 늘어나면서 방사선비상진료 전문가 양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CBC : Capacity Building Center(역량개발센터)는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각 국가별 인력에 대해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임.

IAEA CBC(Capacity Building Center; 역량개발센터) 개요

□ 개념
◦ IAEA가 회원국들의 방사능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륙별로 특정 기관을 선정, 각국 인력에 대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기관임
◦ 3가지 세부분야(Areas of Specialization)로 구분하여 지정됨
- ① 원자력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및 대응, ② 방사선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및 대응, ③ 방사선피폭에 대한 의료적 대응 및 선량평가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위의 ③번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 CBC 자격 획득

□ 지정 조건
◦ 해당 기관 소속 국가의 IAEA RANET**(Response and Assistance Network, 긴급대응지원네트워크) 가입 여부
◦ 교육을 수행하기 위한 강의진, 장비, 인프라 및 구성 능력
◦ 최소 5년간 IAEA와 기술협력사업 진행 실적 등
- CBC 지정은 5년 동안 유효하며, 향후 재심사를 통해 자격 유지

□ 지정 효과
◦ 아시아 지역 내 방사선비상진료 역량 상향평준화 및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시스템 우수성 홍보
◦ 개도국 방사선비상진료분야 전문가들과 선제적으로 협력관계 구축
◦ 향후 교육과정 개최시 IAEA로부터 재정적 지원 일부 공여
 
** RANET(Response and Assistance Network) : IAEA가 ‘조기통보 협약’ 및 ‘방사능 긴급사태시 지원 협약’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협약 가입국 대상으로 2000년에 설치. 현재 27개 주요 원전보유국이 참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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