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암세포에는 더 잘 붙고 간에는 덜 쌓이는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은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펫)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하면 암세포에 방사성동위원소가 모여 암의 크기와 위치를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 간에서 먼저 분해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에 암세포에만 결합하는 단백질 조각 2개를 붙여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만들었다.

이 의약품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해본 결과, 기존 의약품에 비해 암세포와 2배 더 잘 결합했고, 간에는 23% 덜 쌓인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이용하면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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