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하버드의대 교수 초청 강연 개최…원격진료 제안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이종구 센터장)는 지난 17일 의대 대강당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일차의료센터 공동센터장 앤드류 엘르너 교수를 초청해 제25차 아카데미아를 개최했다.

아카데미아(Academia for Global Medicine)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강연시리즈이다.

‘일차의료, 국제보건과 의료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엘르너 교수는 미래의 보건의료체계에서 일차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탄탄한 일차의료를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체계 개선 및 그에 맞는 의료인력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끊임없는 감염병의 출현, 새천년개발목표(MDGs)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의 전환, 보편적의료보장(UHC)의 확대 등이 현재 국제보건의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엘르너 교수는 “저소득국가의 주된 사망원인이 감염성질환, 영양부족, 여성의 출산전후 건강상태일 거라는 통념과는 달리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그에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국가의료체계가 탄탄한 일차의료를 기반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속가능한 비용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소득국가는 중상위소득국가에 비해 만성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배 가량 높았다.

그는 새로운 의료서비스 제공 모형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도 제안했다.

간호사와 전문의, 헬스코치, 심리학자 혹은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일차의료팀이 IT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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