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발전 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문제로 의사와 한의사 사이에 대립각을 세우는 등 잡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한의학 육성을 위해 정부 예산을 추가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의협은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 10년간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아래 1조원이상의 국민 세금을 투입했지만 한의약은 과거와 비교해도 전혀 표준화·과학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의 혈세만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제2차 계획에서는 당초 계획의 절반에 불과한 5753억원이 투입됐다며 한의학의 R&D 예산을 더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2006~2015년 10년간 복지부의 R&D 예산은 총 2조7753억원이며 이 중 한의약 항목은 3.8%인 1045억원에 불과했다.

한의계도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묘책을 찾아야 한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의약 지원에 나서 주목된다.

복지부는 오는 20~22일까지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 행사에서 세계 전통의학의 수요 및 한의약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다양한 육성 정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의약이 자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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