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국회의원 시모 청탁…내부감사 진행中

▲윤소하 의원

국립중앙의료원(NMC)의 한 전문의가 낙하산으로 의료원에 입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감사에서 윤소하 의원의 이와 같은 의혹 제기에 안명옥 원장은 “근무태도가 불성실하다는 내부 이야기가 돌고 있어 의료원은 내부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원에는 내부적으로 직원간 업무를 보고하는 전산시스템이 있는데 윤 의원은 이 중 일부 메모를 확보했다.

메모에는 “몇 년 전 의료원에 한 전문의가 모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시어머니인 자가 부탁을 해서 경력과 실적도 전무한 데도 공고도 거치지 않고 선발됐는데 태만한 근무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전문의는 응급벨이 울리는데도 나타나지 않고 자신의 업무태도를 상부에 보고한 간호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술 중 환자를 건드려 수술을 방해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윤 의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10년부터의 전문의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5월20일 채용된 전문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6명 중에 공고 없이 들어온 전문의는 총 3명이었다.

윤소하 의원은 “내부업무 보고를 통해 사건이 공고를 거치지 않은 낙하산 인사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있는데 실제 공고를 거치지 않은 인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명옥 원장은 “이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다”며 “현재 의료원 내부에서도 감사를 진행 중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감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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