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지적, 손실 217억원 추계 실보상 108억원

▲남인순 의원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지난해 메르스(MERS) 대응으로 인한 손실액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29일 의료원이 제출한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원은 메르스 진료비 손실액을 217억원으로 추계했으나 정부로부터 절반 수준인 108억을 보상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NMC의 메르스 대응 전후 환자수 추이는 2014년 연인원 46만4678명에서 2015년 37만5788명으로 19.1% 감소했다.

진료비 수입은 2014년 726만7800만원에서 2015년 628억4700만원으로 13.5%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메르스 대응에 따라 전년도 대비 진료비 감소액이 98억원으로 의료원의 손실액 추계가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의료원은 추계에 대해 남 의원에 “2015년 상반기 종합병원 진료수익 증가율 입원 11.1%, 외래 5.8%를 고려한 기대수익을 반영, 물가상승률 1.3%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예방관련 시설보강공사에 따른 진료 및 진료외 수익 손실분 및 메르스 전담 중앙거점의료기관 운영시 전면폐쇄로 인한 원내 중소 입점업체의 영업 손실 등을 포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정확한 진료비 손실액 추계와 정부의 적정한 보상을 통해 의료원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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