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 허브 센터 설립…4년내 240억 투자 예정

▲키어란 머피 사장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이 뜨고 있는 가운데 GE헬스케어가 한국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한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아태 지역 바이오 허브로 한국을 전격적으로 선정해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2232.6㎡ 규모로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센터는 내달 개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최초 2년간 약 87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2020년까지 약 24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경비는 전부 GE 자체 재원으로 조달한다.

키어란 사장은 “국제 운송에 뛰어난 입지를 갖춘 송도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유력 바이오·제약회사들의 바이오 밸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센터 설립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지원이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매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의 수출액은 약 7천억원에서 9천5백억원으로 성장해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센터에선 바이오 산업 성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외에도 연구진 및 바이오파마 회사들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거나 생산 공정을 새롭게 설계할 때, 생산시설을 확충할 경우 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어란 머피 사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는 세포 조작 및 세포 배양을 해야 하고 이후 단백질 특성까지 파악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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