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글로 성장세 여전·테넬리아 폭풍 성장…시장판도 변화 가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뒤늦게 합류한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주목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패밀리가 여전히 무섭게 성장 중인 가운데 한독의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패밀리도 폭풍 성장하며 시장판도 변화에 가세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8월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한달 동안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패밀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패밀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8%, 11.2% 증가한 126억 4000만원과 98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7월에 비해 자누비아 패밀리는 -0.9%, 트라젠타 패밀리는 -0.6%로 전 품목 중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패밀리는 전년 동월 대비 118.3%나 증가한 542억원으로, 467억원의 매출에 그친 노바티스의 가브스 패밀리를 추월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성분명 삭사글립틴) 패밀리는 전년 동월 대비 12.3%, 다케다제약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패밀리는 22.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복합제인 네시나 메트(성분명 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는 전년 동월 대비 266.7%, 전월 대비 10.0% 큰 폭으로 증가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인 것은 한독의 테넬리아 패밀리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테넬리아는 출시월 1억 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1년 만인 올해 8월 무려 431.3% 증가한 8억 5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테넬리아엠(성분명 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도 올해 8월 6억 3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안국약품과 손잡고 시장공략에 나선 JW중외제약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 패밀리는 전월 대비 8.2% 증가한 5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동아ST의 슈가논 패밀리도 전월 대비 8.1% 증가한 4억원으로 가드렛 패밀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위 품목들이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한데 비해 후발주자들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향후 시작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