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R&D 속도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

신약 R&D 경쟁력이 태동기인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을 따라 가기 위해서는 R&D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사업 환경이 디지털화 및 자동화되면서 R&D도 가속화되고 있다.

혁신 속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R&D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제약 및 의료 기기 R&D 기업인 우시(WuXi PharmaTech)사는 생산 프로세스를 모방해 R&D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제약 R&D는 타겟 선정과 검증, 후보물질 탐색, 스크리닝 등 과정을 거쳐 신약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평균 10~12년이 소요된다.

우시는 이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R&D 프로세스를 8단계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로 1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할당했다.

이 때 업무 난이도가 높은 초기 단계에는 석사 이상의 숙련 인력을 투입하되, 나머지 과정에는 학사 수준의 R&D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그 결과 우시는 C형 감염 치료제를 일반 제약 회사보다 2~3배 빠르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J&J는 가상 실험을 통해 개발 시간을 40% 단축했고, 임상 환자 수를 6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R&D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기 위해 실사를 진행해 자체만의 독특한 해결책을 실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자체 환경에 맞는 독특한 R&D 프로세스를 찾아 신약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시간과 재원 절감은 물론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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