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 설치

지난 22일 경남 거제시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콜레라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하고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환자(73세, 여자)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다음날 14일에 교회에서 점심에 섭취한 뒤 15일 오전부터 설사증상이 나타났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 받았으며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에 퇴원했다.

접촉자 조사에서 동일 삼치를 공동 섭취한 11명은 지난 24일 콜레라균 검사를 시행했으나 현재까지 설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보고된 첫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

질본은 대응을 위해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확대가동하고 시도‧시군구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며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경남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 및 콜레라 발생 현장 점검을 위해 지난 24일 저녁 거제시를 방문했고 25일 오전 9시 거제시보건소에서 대책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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