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병협 등 협조 요청...상품심의위 구성 예정

▲노만희 회장(왼쪽), 김승진 비대위원장
실손보험 보장대상에서 하지정맥류 수술, 도수치료가 제외돼 의료계가 공동 대책에 나서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노만희) 산하 실손보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승진)는 최근 실손보험 문제 대응과 관련해 병협과 중소병협, 전문병협에 비대위 회의에 참여해 함께 대책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승진 비대위원장(대한흉부외과의사회 회장)은 “전 의료계가 현안에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한다는 위기상황 아래 위 협회들에 공문을 보냈고, 유선상으로 협조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대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앞으로 실손보험 비대위 측의 입장을 의협 서인석 보험이사가 정부 측에 전달하는 것으로 정했다.

김 위원장은 “의협과 정부, 보험회사 측이 참여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세미나’ 개최전부터 서인석 보험이사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개원가를 넘어 의료계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해, 전 의료계가 힘을 합쳐 실손보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열린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세미나’에선 의협과 금융당국, 복지부, 보험협회 등이 모여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보험업계는 증가하는 비급여 진료비를 지적하며 실손보험심사를 전문기관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복지부는 공공기관인 심평원이 비급여 심사를 담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더불어 금융위원회는 9월 중으로 의료계와 보험업계 등이 포함된 ‘(가칭)상품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실손의료보험상품을 개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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