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렉스’ 등 최선전 이동…비싼 가격 문제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혈액암 치료는 지난 4년간 6개 신약이 출시돼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셀젠(Celgene)의 레블리미드(Revlimid)와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치료의 중추이지만 새로운 복합요법이 추가 이익 제공을 입증하면서 표준요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젠맙(Genmab)과 J&J는 다자렉스(Darzalex)의 론칭으로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큰 진전을 했다.

최근 EHA(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다자렉스와 레블리미드,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복합요법은 최소 한 라인 치료에서 진행된 골수종 환자의 질병 진행이나 사망을 후자 두 약물에 비해 63% 감소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데이터도 다자렉스, 벨케이드, 덱사메타손 복합요법도 질병 진행이나 사망이 61% 감소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두 연구에서 다자렉스 그룹의 중앙 진행없는 생존은 충분한 환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할 수 없는 반면 레블리미드 생존은 18.4개월, 벨케이드는 7.2개월이었다.

다자렉스 복합요법은 4차 라인 단독요법인 다자렉스의 현재 적응증에 대해 의미있는 발전을 해 최전방 라인에 표준요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회사는 항-CD38 항체를 레브리미드(Revlimid)와 다케다의 벨케이드(Velcade) 복합을 앞선 라인 치료에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싼 가격 이슈
한두 개보다 더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다약제의 복합은 환자에게 유망함을 보이지만 비싼 약가가 걸림돌이다.

현재 등재 가격과 연구에 사용된 용량을 기준으로 다자렉스 복합요법의 가격은 평균 첫 1년 가격은 18만달러이다.

EvaluatePharma에 따르면 작년 출시된 다자렉스는 23회 치료 사이클에서 첫해 14만 7000달러이고 이후 매년 7만 6050달러이다.

레블리미드를 추가할 경우 1년에 26.3만달러이다.

새로운 항암제의 높은 가격과 일부 기존 약물의 반복적 인상은 비용이 예산을 압박하고 있다는 의사, 환자, 보험사로부터 비난을 촉발했다.

복합 치료의 확대는 이런 긴장상태를 위협한다.

미국 비용평가 기관인 ICER(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은 암젠의 키프로리스(Kyprolis), 애브비/BMS의 엠플리시티(Empliciti), 다케다의 린라로(Ninlaro)를 2차 표준요법제 레블리미드와 추가로 평가했다.

ICER에 따르면 3개 약물의 도매가는 각각 생존이익을 고려해 볼 때 너무 비싸다.

가장 비싼 닌라로는 삶의 질을 고려한 여명(QALY)당 15만달러의 비용-효과 한계점을 맞추기 위해 도매가를 80%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현황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절반 이상인 54%가 재발을 경험했으며, 특히 10명 중 3명인 32%는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치료제에 모두 치료 실패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건강보험 급여로 치료가 가능한 약제는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 단 2개뿐이다.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2가지 약제에 모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65%는 불가피하게 다른 치료를 받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우회는 “포말리스트가 2년 전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탈리도마이드, 멜팔란과 프레드니솔 요법 등 고전적 치료를 받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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