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크, 아마릴 등 대체품목 집중 공급키로

의약품도매협회가 국산 제네릭 의약품 처방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도협은 최근 잇따라 전국시도지부회장단 모임을 갖고 각시도지부에서 선정한 제네릭 품목 및 특정 대체품목을 내달 1일부터 요양기관에 중점공급키로 하는 등 제네릭 활성화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도협의 이러한 방안은 국산 의약품 장려는 물론 그 외국약 거래에 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쥴릭파마에 대한 응징조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약업체가 국산 제네릭 처방 확대를 요구해온 것에 동참하는 것으로 이는 상호 WIN-WIN이 되고 있다.

도협은 특히 화이자의 노바스크 개량약인 암로디핀제제와 한독약품의 아마릴 제네릭제품 등의 판촉활동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들은 매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협은 최근 모임에서 이러한 제품들은 1차의료기관보다는 3차의료기관을 집중 판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통거래(1개의료기관 소모의약품 전량공급)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9월말경이나, 10월초에는 도매유통업계의 대체품목 활성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도매업소 회장은 "금번 국산약 애용장려운동의 1차적인 목표는 도매업권의 역량제고, 판촉활동에 대한 활약상을 보여주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강조하고, "이익보다는 업권의 역량을 키워 도매업권의 지위향상에 기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 동안 외국약의 경우 쥴릭 독점 유통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도매업계가 업권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협은 이에따라 암로디핀제제 개량약과 아마릴제제 제네릭에 대한 품목대체 방안 설명회를 열고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도협 병원분회는 최근 종근당의 암로디핀제제의 '애니디핀 정'과 아마릴제제의 '네오마릴 정'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어 (주)뉴젠팜, 한국넬슨제약(주), (주)한국알리코팜 , 한미약품 등도 설명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중외제약 등도 설명회를 갖고 암로디핀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도협 주만길 회장은 "도매유통업계가 생물학적동등성 의약품을 애용장려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국가의 보험재정이나, 국민의 의료비부담을 줄인다는 사회의 공익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현재 도매유통업계의 움직임은 크게 호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이자의 경우 암로디핀제제는 노바스크의 개량약이 아님으로 대체조체가 불가능하다점을 주장하고 있다.

암로디핀의 경우 대체조제보다는 품목을 대체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입장이다.

이번 국산 제네릭 판촉 강화로 국내 도매유통업계의 위상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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