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에 대해 5년 만에 공식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다.

그 동안 피해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임직원의 검찰소환과 약사회 등의 불매운동 등으로 버티다가 위기를 느껴 등을 떠밀린 형상이다.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한 점은 반가운 일이다.

3일 열린 기자회견도 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져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궁지에 몰린 옥시의 궁여지책이 아닌가 의문이다.

보도자료에서 옥시는 이제와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진정성이 의심된다.

피해 조사가 5년 전에 있었지만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다 이제 조사를 한다는 자체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를 속이다가 파산까지 간 많은 사례들을 보아왔다.

이번 옥시의 대책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피해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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