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병용시 콜레스테롤 이중 억제…보험급여 기준 완화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모든 스타틴에 병용으로 처방할 수 있는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트정(성분 에제티미브)’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에제트정은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해 기존 스타틴 제제와 병용시 콜레스테롤을 간과 소장에서 이중으로 억제할 수 있다.

실제로 스타틴 단독 투여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 스타틴 제제와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한 결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추가로 약 24% 가량 감소됐다. 이밖에 다른 콜레스테롤 수치에 있어서도 스타틴 더블링 요법보다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15년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IMPROVE-IT연구를 통해서는 스타틴 단일요법에 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심혈관계 부작용 감소에 효과적이고, 신규 당뇨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기존의 급여기준은 스타틴을 먼저 최대량까지 사용한 후,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 한해 에제티미브 성분을 병용처방할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최대량 사용에 대한 제한이 삭제돼 에제트의 스타틴 병용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이같은 내용으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고시했다.

한미약품 마케팅 박명희 상무는 "모든 스타틴과 병용처방 가능한 에제트정은 스타틴과 병용투여시 더 높은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보임으로써, 고함량 스타틴 사용시의 부작용 발생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며 "에제트정 출시로 의료진의 처방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존 약제대비 38%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제트정은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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