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의 주요 추세 중 하나는 M&A이다.

글로벌 빅 파마들이 무서운 기세로 인수 합병을 하고 있다.

작년말 화이자는 앨러간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고 글로벌 제약산업의 리더 자리를 지켰다.

기업들은 불황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M&A를 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내부 역량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발 빠른 M&A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라면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M&A가 필수적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업들이 인수합병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기술 격차를 늘리고 있음에도 한국 제약사들은 여전히 움츠리고만 있다.

창업 세대에 비해 모험정신이 부족한 3, 4세대 경영자들의 지나치게 위험회피적인 자세도 문제다.

특히 M&A는 오너의 의사결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임직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제 성장을 넘어 불황에 접어들었다.

미래에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히 브랜드를 도입해 판매하는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R&D 투자를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금부터라도 브랜드 파워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국내는 물론 해외업체와 M&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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