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잠 기미, 풍병, 하혈 등 효과

경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백강잠(白殭蠶)은 기미와 흠집을 없애며 얼굴빛이 좋아지게 한다. 가루를 내어 늘 바른다. 또한 옷 좀과 응시백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낸 다음 젖에 개서 흠집에 바르면 곧 없어진다. (본초)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면 p.519 참고>

또한 백강잠은 급성 후폐증(喉閉症)을 치료한다. 곱게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먹으면 낫는다. (본초) 또는 볶은 백강잠과 생백반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소금에 백매살(白梅肉)에 반죽한 다음 조자(皂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솜에 싸서 입에 머금고 녹여 그 즙을 삼켜도 낫는다. (직지)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51 참고>

또 백강잠은 어린이의 객오(客忤), 제풍(臍風), 촬구(撮口), 구금(口噤)을 치료한다. 처방은 백강잠 2마리를 가루를 내어 꿀로 개어 입술 안쪽에 바르면 곧 낫는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 11, 소아 p. 1762 참고>

백강잠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짜면서 매우며 독이 없다. 어떤 이는 독이 있다고도 한다. 어린이의 경간을 치료하고 3가지 충을 죽이며, 주근깨와 여러 가지 헌데의 자국과 모든 풍병, 피부가 가렵고 마비된 것을 낫게 하며, 부인이 붕루로 아래로 피를 쏟는 것을 멎게 한다. 

누에가 저절로 죽어서 빛이 허옇게 되고 꼿꼿한 것이 좋다. 음력 4월에 수집해서 쓰는데, 누기가 차지 않게 해야 한다. 누기가 차면 부패하고 독이 생긴다. 백강잡을 찹쌀 뜨물에 담가 두었다가 침 같은 것과 주둥이는 버리고 생강즙에 볶아서 쓴다. (본초) <동의보감, 탕액편, 권 2, 충부 p. 1871~2 참고>

백강잠산(白殭蠶散)은 폐가 허하여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는 것이 겨울에는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누런 뽕잎 40g, 목적, 선복화, 백강잠, 형개수, 감초 각각 12g, 세신 20g을 썰어서 한 번에 20g씩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한 번에 8g씩 형개를 달인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입문)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안 p. 548 참고>

충풍누출(衝風漏出) 즉 바람맞으면 눈물이 나오고 겨울에 더욱 심하다. 이것은 폐가 허한데 풍랭을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백강잠산을 쓰는 것이 좋다. (득효)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안 p. 541 참고>

청신산(淸神散)은 풍기(風氣)가 귀를 막아서 항상 붕복 해서 들리고 머리와 눈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백강잠, 감국 각각 40g, 강활, 형개, 목통, 천궁, 향부자, 방풍 각각 20g, 석창포, 감초 각각 10g을 가루 내어 한 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 썰어서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 (입문)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이(耳) p. 581~2 참고>

비급단(備急丹)은 인후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청대, 망초, 백강잠 각각 40g, 감초 160g을 가루 내어 음력 섣달에 잡은 소의 담낭(牛膽)에 넣어 49일 동안 그늘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 내어 목구멍에 불어 넣으면 잘 낫는다. (강목)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35 참고>

용뇌파독산(龍腦破毒散)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후두가 막히고 부어서 숨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망초 160g, 청대, 백강잠, 감초 각각 32g, 포황 20g, 마발 12g, 용뇌, 사향 각각 4g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g씩 깨끗한 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천천히 먹으면 아픈 곳이 터지면서 피가 나오고 돋 낫는다. 만일 후비가 아니면 저절로 없어진다. 망초가 없을 때는 대신 염초를 쓴다. (어원)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37 참고>

이선산(二仙散)은 급성 후폐증(喉閉症)과 전후풍(纏喉風)으로 위급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 이선산의 처방은 담반 4g, 백강잠 8g을 가루 내서 조금씩 목구멍에 불어 넣는다. (입문)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37 참고>

탈명산(奪命散)은 급성 후폐증(喉閉症)을 치료한다. 탈명산의 처방은 구운 백반, 볶은 백강잠, 붕사, 조협(조각) 각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목구멍에 조금씩 불어 넣으면 가래가 나오고 곧 낫는다. (단심)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37 참고 >

옥약시(玉鑰匙)는 급성 후폐증과 전후풍을 치료한다. 옥역사의 처방은 염초 30g, 붕사 10g, 백강잠 5g, 용뇌 1g을 가루 내어 목구멍에 조금씩 불어 넣으면 잘 낫는다. (직지) <동의보감, 외형편, 권 2, 인후 p 637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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