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잠 충 구제 등 다양한 효능

경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여러 가지 충을 구제(驅除) 하기 위하여는 웅사환(雄砂丸)을 사용한다. 웅사환의 처방은 관중, 산 석류 피 각각 20g, 학슬, 무이, 건칠, 백강잠 각각 12g, 주사, 웅황, 뇌환, 감수 각각 6g을 가루 내어 쌀가루 풀에 반죽하여 삼씨 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10알씩 미음에 풀어서 새벽 4~5시에 한 번에 3알씩 사탕 물로 먹는다. (입문) <동의보감, 내경편, 권 3, 충 p. 384 참고>

머리 한 쪽이 아픈 병증, 풍사가 소양경에 침입하거나 간이 허하여 담화(痰火)가 울결(鬱結) 되어 일어나는 편두통, 머리 전체가 아픈 정두통, 얼굴에 유풍이 생겨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병증에는 추풍산(追風散)을 사용한다.

추풍산의 처방은 싸서 구운 천오두, 달군 석고, 볶은 백강잠, 천궁,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0g, 싸서 구운 천남성, 싸서 구운 백부자, 강활, 천마, 전갈, 구인 지렁이, 백지, 각각 10g, 싸서 구운 초오, 몰약, 유황, 웅황 각각 5g을 가루 내어 한 번에 2g씩 잠잘 무렵에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 (직지)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p. 489 참고>

국화다조산(菊花茶調散)은 두풍증으로 코가 막히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국화다조산의 처방은 감국, 천궁, 형개, 강활, 백지, 감초 각각 40g, 방풍 30g, 세신 20g, 선퇴, 백강잠, 박하 각각 10g을 곱게 가루 내어 한 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단심)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p. 490 참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기도, 말하기도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며 속이 메슥메슥하고 담연을 게우는 풍담(風痰)에는 백부자환(白附子丸)을 사용한다.

백부자환의 처방은 싸서 구운 백부자, 싸서 구운 천남성, 생강즙에 법제한 반하, 선복화, 감국, 천마, 천궁, 귤흉, 볶은 백강잠, 건강 각각 40g, 볶은 전갈 20g을 가루 내어 생강 300g으로 낸 즙과 풀을 섞은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50 알씩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 (단심)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p. 492 참고>

천궁산(川芎散)으로 편두통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천궁산의 처방은 감국, 석고, 천궁, 생 백강잠 각각 24g을 곱게 가루 내어 한 번에 12g씩 찻물에 타 먹는다. (강목)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p. 496 참고>

풍한사(風寒邪)가 뇌에 침입하여 생기는 뇌풍(腦風)은 목덜미와 등이 시리고 뇌호혈(腦戶穴) 부위가 몸시 찬감이 있다. 또한 바람을 싫어하며 어지러우면서 한쪽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이 이빨이나 뺨에까지 뻗친다.

풍한사를 없애는 방법으로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을 쓴다. 강활부자탕의 처방은 마황, 부자, 방풍, 백지, 볶은 백강잠 각각 4g, 황백, 강활, 창출 각각 2.8g, 황기, 승마, 볶은 감초 각각 2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끼니 뒤에 물에 달여서 먹는다. (동원)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p. 497 참고>

풍담이 성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앞이 어지러워서 넘어질 것 같고 구역과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정신이 흐리멍텅 한 증상에는 상청백부자탕(上淸白附子湯)을 먹으면 풍이 없어지고 담이 삭으며 머리와 눈이 시원해진다.

상청백부자탕(上淸白附子湯)의 처방은 구운 백부자, 법제한 반하, 천궁, 감국, 구운 천남성, 볶은 백강잠, 흰 속을 버린 진피(陳皮), 선복화, 천마 각각 40g, 볶은 전갈 20g을 가루 내어 생강즙에 담근 증병(蒸餠)에 반죽해서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득효)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두 499 참고>

얼굴에 생기는 잡병 여드름, 분가시(粉刺), 기미, 뾰루지, 땀띠, 비사증(酒㾴) 등은 풍사가 피부에 들어왔고 장부에 담이 몰려 있으면 얼굴에 기미가 생긴다. 비와 폐에서 풍습과 열기가 부딪치면 부스럼이 나서 벌겋게 되거나 붓는다.

검정 사마귀에는 옥용산, 연교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황제도용금면방, 옥용고를 쓰는 것이 좋다. 얼굴에 생긴 흠집을 없애는 처방은 옷좀 21마리, 백석지 14g, 흰 응분 30g, 노란 돌쩌귀 10g, 백강잠 20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에 개서 매일 밤 흠집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유취)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면 p. 515 참고>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은 얼굴에 생긴 일체의 주자(酒刺), 여드름, 검정사마귀, 검버섯 등을 치료한다. 옥용서시산의 처방은 녹두가루 80g, 백지, 백급, 백렴, 백강잠, 백부자, 천화분 각각 40g, 감송, 삼내자, 모향 각각 20g, 영릉향, 방풍, 고본 각각 8g, 조협2 꼬투리를 곱게 가루 내어 세수할 때마다 쓰면 얼굴빛이 옥같이 된다. (의림) <동의보감, 외형편, 권 1, 면 p. 516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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