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체키니 박사 "지역별·요양기관별 퀄리티 모니터링 필요"

OECD가 추진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한국의 동참과 함께 지역별, 요양기관별 질 평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OECD 보건경제학자 미쉘 체키니((Michele Cecchini) 박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4일~15일 공동으로 개최한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OECD가 진행하고 있는 적정성 평가 지표 개발에 대해서 언급했다.

체키니 박사는 "OECD는 한국 등 OECD국가와 함께 적정성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입원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받았는지, 치료 후 만족했는지에 대한 지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정성 평가에서 국가별 모니터링뿐 아니라 지역별, 요양기관별로 퀄리티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현재 OECD내 국가에서도 적정성 평가를 했을 때 결과 차이가 많이 나고, 국가내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체키니 박사는 "한국은 적성성 평가를 해서 개선을 이루려고 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OECD 지표개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관의 90% 이상이 민간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한국의 상황도 적정성 평가지표 개발에 있어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체키니 박사는 의료기관의 적정성 평가에 대한 반발에 대해 "새로운 평가 지표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고려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마지막 결정은 정책 입안가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적정성평가는 앞으로 지속돼야 한다"면서 "요양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질과 지불시스템을 함께 연계해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를 증진하는데 있어 UHC의 역할에 대해 "보건의료증진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와 함께 지출 분야를 통제하고 가격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체키니 박사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만성질환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암, 심혈관질환, 당뇨 같은 질환이 늘어나고 있고 진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보건의료 행동을 개선함으로써 질병의 성장율을 통제할 수 있고 지출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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