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장기복용 위험성' 발견

세계적인 진통제 타이레놀의 주 성분인 아세타미노펜을 장기복용할 경우에 중년여성 등에게 신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브리검 앤 위민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이 1700여명의 여성에 대해 11년 간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1명에게 30%의 신장기능저하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의 게리 쿠란(Gary Curha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아세타미노펜 복용을 중단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쿠란 박사는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는 대신에 부작용이 완전하게 규명될 때까지만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구결과에서 진통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은 일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타이레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맥나일컨슈머 헬스케어(McNeil Consumer Specialty Pharmaceuticals)측은 선행연구에서 타이레놀이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입증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케시 펄롱(Kathy Fallon) 대변인은 "아스피린같은 타 진통제들은 혈액세포를 신장으로 통과시키는 기능을 하지만 아세타미노펜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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