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변동폭 낮추고 저혈당 위험 줄여

최근들어 쏟아지는 차세대 약물들의 특징은 대체로 이렇다. 효능과 안전성을 기존 품목보다 높이되 ‘혁신성’을 더할 것.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 역시 이런 점에 무게를 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투제오(성분 인슐린 글라진 유전자 재조합 300U/mL)가 그 주인공인데, 이미 글로벌 시장을 평정했던 란투스(성분 인슐린 글라진)를 업그레이드 한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투제오는 ‘차세대 기저 인슐린’의 필수요건을 갖추기 위해 ▲PK/PD(약동학적/약력학적) 프로파일의 안정 ▲36시간 동안의 약효 지속▲저혈당의 위험 감소를 특장점으로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란투스와 비교 임상을 통해 확인된 24시간 동안의 온전한 혈당 조절 효과와 용량 조절 및 목표 혈당 유지 능력을 보였다는 점이다.

란투스에 대해 박창해 사노피 아벤티스 의학부 이사는 “인슐린을 환자가 맞지 않는 이유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 주사에 대한 거부감에 있다”면서 “투제오는 체중증가를 줄인 것은 물론, 최적화된 디바이스로 주사시 통증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제오는 환자 입장에서 개발된 의약품으로 우수한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유지하면서 최적화된 용량투여가 가능하다”면서 “투제오는 란투스와 비교 임상을 통해 혈당 조절이 란투스 보다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고, 효과가 36시간 일정되게 유지되며, 보다 낮은 혈당 변동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당뇨 경력 10년 이상의 환자로 이뤄진 란투스와 투제오의 비교임상에서 투제오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저혈당 역시 일관된 감소 효과를 보였고, 혈당조절도 36시간 동안 유지됐다.

박창해 이사는 “저혈당이 발생한 환자들은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률이나 사망률, 부정맥 위험도 증가한다”면서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도 적정용량 사용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데 란투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차세대’ 인슐린으로 부족함이 없다”면서 “투제오는 차세대기저인슐린으로는 최초로 심혈관계 안전성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환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투제오가 ‘차세대 인슐린’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요인은 디바이스에서도 발견된다.

투약 시간을 란투스의 10초의 절반인 5초로 줄였다. 환자들이 눈금을 잘 읽을 수 있도록 크기를 확대했고, 낙하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게 제작했다.

박창해 이사는 “란투스가 보관 가능한 유지 온도로 25도까지 가능했다면 투제오는 30도까지 가능해졌다”면서 “보관기간도 6주까지 늘려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차세대 기저 인슐린’을 자처하고 나선 투제오의 시장 타겟은 어디일까? 

김똘미 상무는 “인슐린 투여시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저혈당과 주사에 대한 두려움인데 투제오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인젝션 볼륨이 감소돼 마음놓고 환자들에게 권할 수 있다”면서 “환자의 목표혈당 관리에 도달이 가능하기에 개원가에서도 충분히 시작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노피의 환자 대상 프로그램은 역사가 깊다. 제품 자체의 혁신성을 강조하며 환자와 의료진에게도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인슐린 시장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다. 환자들이 즐거운 삶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면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가 부분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을까?

이미 유럽시장에서는 투제오가 란투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시장에 착륙하며 란투스 특허 만료 이후의 시밀러들의 공략을 방어하고 있는 상태. 

이윤경 당뇨사업부 총괄 상무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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