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암세포 영양공급 혈관 파괴 성분

과학자들이 민트와 비슷한 중국 약초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을 발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반지련(scutellaria barbata)에서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성분을 발견한 것.

영국 셀포드 대학 앨런 맥고원 박사는 이 성분으로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 시험관에서 유방암, 폐암 세포에 실험한 결과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맥고원 박사는 이 신물질은 종양세포가 증식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만을 공격하고 건강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건드리지 않아 전통적인 항암제와는 달리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암은 생존과 증식을 위해 자체의 혈관을 만들며, 이 혈관을 공격, 파괴할 수 있다면 모든 형태의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국암연구소 대변인은 “반지련은 전통적인 중국약초로 오래전부터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되었다. 이 약초의 항암성분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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