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中지적재산소 결정…'시장쟁투' 초읽기

중국 행정당국이 화이자의 비아그라에 대한 특허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이를 통해 중국의 국제무역협정 준수 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알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지적재산소(CSIPO)는 2001년 비아그라에 대한 특허 승인과 관련해 제네릭 업체들의 이의가 쇄도함에 따라 결국 비아그라의 주요 성분인 '실데라필'과 '카데라필'에 대한 특허를 취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의 국제무역협정 준수 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미국이 중국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비아그라는 10여 종 이상의 제네릭과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야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무역대표부 리처드 밀즈(Richard Mills) 대변인은 "이번 사례가 지적재산법에 위반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우리는 이번 사례를 좀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워싱턴의 '기술상소비자보호(Consumer Protect on Technology)'라는 시민단체 책임자인 제임스 러브(James Love)는 오히려 "비아그라의 경우 처음에는 발기부전제가 아닌 심장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며 "두번째 적응증은 특허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국제법상 하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번 결정에 항소하는 한편 성분에 대한 특허가 아닌 제품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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