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PM "비강투여로 환자 편의성 높여"

암 환자의 돌발성 통증 수위를 아는 이들이라면 '통증 조절'이 얼마나 환자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것이다.

환자들이 겪는 돌발성 통증은 때로 기절,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을 유발하는데 이런 경험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환자들은 돌발성 통증의 수위가 높아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이승환 대웅제약 항암제 마케팅 PM
환자들에게 최적의 통증치료제를 제공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들은 다양한 투여경로를 선보였음에도 한계가 있었다.약물 전달 시간이 통증 발현 시간에 맞지 않는다거나, 투여시 사용의 불편함으로 약물 사용 자체를 꺼린다는 문제가 있어 왔던 것.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인스타닐(성분 펜타닐)은 비강투여를 통한 빠른 약물 전달로 '통증 타이밍'에 이상적으로 맞춰 환자들의 통증 관리에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웅제약에서 인스타닐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환 항암제 마케팅 PM은 "암환자에서 돌발성 통증은 급격하게 발생해 짧게 지속되고 강한 통증을 동반한다"면서 "3분 이내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 강도의 통증에 도달해 한 시간 이내 사라지는데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컨트롤 하는 약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환자의 50% 정도가 돌발성 통증을 경험하지만 대부분이 돌발성 통증을 만성 통증 치료제를 증량하는 것으로 대처하게 된다"며 "환자가 돌발성 통증을 엮고 응급실에 가더라도 이미 통증이 최고점을 찍고 가라앉는 시첨에 이런 치료제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통증 억제가 가능한 약물의 요구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 PM은 "돌발성 통증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통증이 나타날 때 약효도 나타나고 통증이 사라지면 약효도 사라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급성 통증 치료제는 무엇보다 효과가 빠르고 지속시간이 일정해야 하며 통증 완화 효과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펜타닐 제제들이 이런 돌발성 통증에 사용되는데, 기존 약제들은 입안에 넣어 문지르거나 혀 밑에서 녹이는 등 구강 점막을 이용해 약효를 전달했다면 인스타닐은 비강점막에 직접 투여해 약효 전달이 빠르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인스타닐은 다른 펜타닐 제제와 비교 임상에서 작용시간이 5~10분으로 나타나 비교 약제의 15~20분과는 격차를 보였다.

통증이 사라지는 시간 역시 인스타닐은 11분으로 비교 약제의 16분에 비해 5분이나 빨랐다.

이승환 PM은 "정상인에서는 5~10분 정도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에는 차이가 크다"면서 "외국에서 진행한 환자 선호도 분석 결과에서도 구강 투여와 달리 인스타닐 투여에 대한 선호도가 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스타닐이 암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구강건조증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약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PM은 "구강 투여 약물은 침으로 녹여 점막을 통해 흡수해야 해서 침이 나오지 않으면 사용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인스타닐은 비강점막으로 투여되기 때문에 구내염이나 구강건조증환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 전)비강 투여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있었으나 10개월 장기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여타 펜타닐 제제의 부작용인 어지러움 등의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런 장점 때문에 인스타닐은 출시 직후 빠른 속도로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이승환 PM은 "생각보다 현장에서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이다. 실제로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많은 대학병원에 진입했다"면서 "인스타닐이 돌발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고통을 많이 덜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닐은 다케다제약 마약성 진통제로 국내 유통은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