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 최신 경향 공유…표준 치료법으로 정착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4일 동관 6층 대강당에서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비롯해 로봇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로봇 수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로봇 수술의 분야에 대한 논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기초 및 로봇개발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단일공 로봇수술에 대한 최신 경향과 로봇수술 시스템의 현재와 향후 전망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먼저 각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로봇 수술의 다양한 임상경험들에 대해 발표해, 로봇 수술과 고전적인 수술법과의 비교 연구 결과 및 로봇 수술의 최신 동향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들과 기술진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의료 로봇의 연구 기획·개발과 국내 산업화를 모색해 의료용 로봇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풍부한 로봇 수술의 임상경험을 가진 서울아산병원과 세계적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재수술 로봇·정형외과용 수술로봇·재활 및 환자이송 보조로봇 개발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산업자원부의 의료 로봇산업 정책 발표와 법률 전문가의 의료 로봇 인허가 주의점에 대한 발표로 로봇 개발의 각종 제반 고려사항들도 함께 소개됐다.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김송철 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에서 점차 로봇 수술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며 "일부 수술에서는 로봇 수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로봇수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로봇수술에 대한 논점을 정리하고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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