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勞 농성·교섭 계속

고려대병원이 지부교섭을 종료하고 정상을 되찾았다.

고대병원 노사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병원노조는 인력 63명 충원, 비정규직 40명 정규직화 등을 포함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 25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노사는 ▲7월 1일까지 인력충원 63명(안암 21명, 구로 17명, 안산 25명) ▲비정규직 40명 정규직화 ▲기본급 2%를 정액 6: 정율 4 적용 ▲노사 인사제도개선위원회 구성 등 지부합의안을 마련하고 곧 시행키로 결정했다.

고려대와 달리 서울대는 여전히 노사마찰이 지속돼 노조원 700여명이 로비농성을 진행 중이다.

26일 노사는 오전 8시 30분 교섭을 진행하려 했으나 병원측이 조합원 참관을 거부하면서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일단 경찰에 병원 시설보호를 요청했으며 노조는 실제로 공권력이 투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노조측 관계자는 "치과병동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비정규직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된 부분이 없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부교섭을 계속 진행해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가까운 시일내에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노사마찰이 심화될 가능성도 일부 예견되고 있다.

한편, 26일 현재 지부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광명성애병원, 경북대병원 등 총3개 병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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