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최두호 교수, 암 연구분야 권위지에 발표

최두호 교수
젊은 여성 유방암환자에 있어서 가족력과 무관하게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저널 오브 클리닉컬 온콜로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한 한국인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이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 유방암환자들은 6명중 1명 정도가 유방암의 가족력과 무관하게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백인의 같은 연령층의 환자보다 돌연변이가 2-3배 높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성암 중에서 빈도 1위인 유방암은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 환자 비율이 전체 유방암의 25% 정도로, 백인의 5%에 비해 매우 높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유전자 BRCA1 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발견된다.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70세까지 80~90%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어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족 중 유방암 또는 난소암이 있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력이 없어도 4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젊은 여성 유방암은 나이든 여성 보다 예후가 나쁘고, 한국인 젊은 여성은 예후인자 중의 하나인 HER-2 유전자의 증폭도 백인 보다 많다는 사실을 캔서지(Cancer) 에도 최근에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의 예일대 등과 함께 유방암의 인종간 비교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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