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판막 치환술 도중 이식된 판막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해 시술의 정확성을 높인 새로운 시스템이 글로벌 시장 출시의 첫발을 내디뎠다.

메드트로닉은 최근 카테터 기반의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에 쓰이는 23밀리미터 직경의 코어밸브 에볼루트 R 시스템(이하 코어밸브 에볼루트)이 CE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최신의 자가 팽창방식의 판막으로, 판막 기능을 향상시키고 시술 중 이식과정을 용이하게 했다. 이미 이식된 판막을 필요시 카테터를 사용해 다시 잡아들여 위치를 옮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본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Bonn) 혁신 심장중재술 센터장인 에베르하트 그루베(Eberhard Grube) 박사는 "코어밸브 에볼루트는 기존의 입증된 TAVI 기술 기반을 더욱 향상시켰다"며 "판막의 이식부위를 시술 중 바꿀 수 있게 하고 이식과정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시술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대동맥 판막 역할을 하는 코어밸브 에볼루트와 이를 시술 부위에 전달하는 인베오 R 딜리버리 카테터 시스템(이하 인베오 카테터)으로 구성된다.  

현재 출시된 제품들 가운데 최소 크기(1/5 인치 이하)의 인라인 쉬스를 적용했는데, 제품 크기를 줄일수록 중증 혈관계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해부학적 디자인의 판막이 혈관 내 환형에 꼭 들어맞으면서 혈액 누출 위험을 줄였고, 판막의 위치가 고정되면서 혈류역학적인 기능이 개선됐다.

메드트로닉 심장 판막 치료부문의 론다 롭(Rhonda Robb)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6만5000건 이상의 시술을 통해 증명된 코어밸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코어밸브 에볼루트는 카테터 기반의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미래"라고 밝혔다.

코어밸브 에볼루트와 인베오 카테터는 현재 유럽을 비롯해 CE마크를 인정하는 국가들에서 사용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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