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 등 판매 호조...외국산과 치열한 경쟁 불가피

최근들어 인구의 고령화 가속, IT기술의 발달 등으로 휴대용 및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한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기술들이 관심을 끌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로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 일반 대중에게는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휴대용 진단기, 가정용 콜레스테롤 측정기, 혈당측정기, 고혈압측정기 등의 가정용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중외메디칼, ㈜예림L&I 등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과 수입산 제품들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중외제약은 최근 음성인식 혈압계 'VOX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판매 한달만에 월 3000개 정도에서 현재는 4000개 정도가 팔리는 등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VOX시리즈는 손목형 제품 2가지, 팔뚝형 제품 3가지 등 총 5가지 모델로 휴대하기 편리한 작은 사이즈로 디자인돼 언제 어디서나 혈압체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외는 이외에도 귓속형 체온 측정기인 '체오미', 비염치료기 '코크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예림L&I는 여드름으로 고민하면서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레이저를 쪼여 간편하게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여드름치료기 '포토 크리스털'(Photo Crystal)을 개발,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

이 치료기는 생체자극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저출력의 '소프트레이저'를 여드름 부위에 수분간 쬐면 피부조직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공급을 증대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여드름의 염증을 가라앉히게 된다.

이외에 스미스앤드네퓨코리아는 휴대용 초음파 골절치료기 ‘엑소젠’, 메디펄스는 초소형 무선 저주파 치료기인 '닥터-펄스(MP-002)'를 비롯해 중소의료기기업체에서 휴대용 '인슐린주입기', '인공심박조율기' 등이 출시돼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의 진행으로 가정용이나 휴대용 전자 의료기기 시장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산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A/S체제 구축 및 신기능제품 개발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치열한 가격경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시장확보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Databeans는 의료기기 수요의 증가로 의료기기용 칩의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의료기기용 반도체 매출은 174억달러에서 2009년에는 179억달러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홈 모니터링, 진단장비 등 의료기기는 반도체 응용분야가운데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분야였으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분야가 반도체 수요를 확대해나갈 주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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