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우려 견디기 힘들어...美암 전문가, 위험 경고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중 3분의 1이 부작용을 꺼려 충분한 양의 화학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게리 리먼(Gary Lyman) 박사 등 암전문가들이 2000년부터 수술 전 화학치료를 받은 2만여 명의 여성들의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생존율 저하 등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리먼 박사는 연구결과 현재 환자의 절반이상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권고량의 85% 선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의 25%는 부작용을 우려해 정기적인 화학치료를 받지 않고 치료용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화학요법제가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한 2000년부터 10000만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환자의 3분의 1이 충분한 화학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5-10%는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의 치료과정을 견디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래리 노튼(Larry Norton) 박사는 "화학요법을 매 2주에서 매 3주로 늘릴 경우 생존율이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뒤집어보면) 화학요법을 충분히 받지 않을 경우 나쁜 결과가 초래 될 수도 있다는 뜻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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