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개 제품 출시…텔미누보·엑스원정 선두권

2013년 5개 국내 제약사들은 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을 선보이며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공략했다. 5개 제약사에서 출시한 제품의 성적표는 어떠할까.

제품 출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성공을 거두고 실패했는지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심평원 EDI 청구금액을 통해 어느정도 가능성을 점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은 종근당 '텔미누보', LG생명과학 '레바캄', 안국약품 '레보살탄', CJ제일제당 '엑스원정' 동아ST '오르살탄' 등 5개 제품이다.

종근당의 '텔미누보'가 지난해 4월에 출시됐으며 나머지는 9월과 10월에 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텔미누보'의 지난해 EDI 청구금액은 74억5800만원이며, 9월 출시한 '레바캄'은 5900만원, 10월 출시한 '레보살탄' 2억7600만원, '엑스원정' 7억9900만원, '오르살탄' 1억5400만원 등이다.

종근당의 '텔미누보'는 3분기 청구액이 74억5800만원이기 때문에 향후 100억원대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0월에 동시에 출시된 제품 중에는 '엑스원정'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레보살탄'과 '오르살탄'이 뒤를 따르는 형상이다.

'엑스원정'의 출시 2개월만에 7억9900만원이 청구됐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할 가능성이 높다.

'레보살탄'과 '오르살탄'의 경우 누가 성공할지 여부를 점치기는 힘들다. 우선 '레보살탄'이 앞선 형국을 보이고 있으나 청구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해당 제약사의 영업 및 마케팅 능력에 따라 처지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

'레바캄'은 경쟁에서 뒷쳐졌다.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약물들이 시장에서 2~3개 가량만 성공한다는 점에서 볼때 향후에도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출시된지 1년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누가 성공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제품 이외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2~3개 제품만이 시장에 안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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