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먹는 약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

일본에서 탈모방지제 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때 축소경향을 보였던 탈모 방지제 시장이 의약품과 생활용품 업계의 메이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다시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일본의 발모제 시장은 1998년 160억엔에서 1999년 500억엔으로 크게 늘었다가 2002년에는 350억엔으로 하락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2003년도에 라이온과 츠무라사가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일본 발모제 시장은 1999년 다이쇼(大正)제약의 ‘리압’이 출시되면서 품절되는 점포가 속출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리압’으로 시장점유율 60%를 장악하고 있는 다이쇼제약은 새로운 여성용 탈모치료제의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카오(花王), 시세이도(資生堂), 카네보 등 유력 화장품메이커 들도 의약부외품으로 발모제를 내놓고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내달 7일에는 다이이치(第一)제약이 발모촉진 신제품인 '카로양갓슈'를 출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1973년부터 판매해온 ‘카로양’시리즈로서 14년만에 선보인 신제품으로 올해 80만개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두피의 혈관확장기능이 있는 염화칼프로늄을 종래제품보다 2배나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이치제약은 장년성탈모증, 원형탈모증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본 최초로 의사 처방용 약제인 먹는 탈모 치료제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탈모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중흥기가 기대된다.

일본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인구수는 1,500만명으로 이 중 10-20% 정도가 탈모방지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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