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팀 임상결과 발표

어린이에게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실시할 경우 연부조직에서 흔히 나타나는 육종(sarcoma)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의학정보통신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 플로렌트 드 베테어(Florent de Vathaire) 박사팀은 청소년기에 암을 경험한 4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문제가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처음으로 암으로 진단받은 후 3년 내에 0.6%인 16명에서 육종이 발생했으며 이 비율은 매우 낮은 것이지만 일반적인 발생율에 비해서는 54배나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들 16명 중 14명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방사선 조사량에 따라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카바진'으로 불리는 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도 육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드 베테어 박사는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은 육종 같은 종양의 생존율을 오히려 높여줄 위험이 있다"며 "검증된 치료법만 사용하고 방사선 조사량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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