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大 연구팀 동물실험서 확인

세계적인 항염진통제 아스피린이 임신 중 복용할 경우 태아에 여성화를 촉진시킬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BBC인터넷판은 24일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임신 중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를 투여하면 태어난 새끼가 수컷인 경우 성장 이후 여성적인 성향이 나타나는 등 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아스피린은 '프로스타글랜딘-E2'라고 하는 화학물질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수컷이 태아기에 이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못하면 두뇌가 암컷과 유사한 형태로 발달해 성장을 해도 성행위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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