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부위 재검사율, CD저장 39%·필름 55%

CT, MRI, X-ray 등 방사선영상의 디지털저장방식(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이 기존 필름저장방식에 비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검사실 조남수·박영희 방사선사팀은 올 1월1일부터 한달동안 외부 방사선영상입력을 의뢰한 환자의 CD저장기록과 필름저장기록을 무작위로 각각 300건씩 총 600건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동일 부위에 대한 재검사비율이 CD군이 39%인 117명인데 비해, 필름군은 55%인 165명으로 조사돼 CD가 불필요한 재검사비율을 크게 낮췄다.

또한 타부위 검사비율도 CD군은 5%(14명)에 불과했으나 필름군은 10%(31명)로 2배정도 높게 나와 이에 따른 별도의 재검사나 추가검사를 하지 않은 비율 역시 CD군이 56%(169명)로 필름군 35%(104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조남수 영상의학검사실장은 "현재 환자의 영상을 타병원으로 의뢰와 접수시 모두 CD저장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디지털저장방식의 확대는 불필요한 재검사를 줄여 의료진과 환자에게 경제적·시간적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인 PACS는 방사선학적인 영상 진단장치를 통해 진단한 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저장하고, 그 판독과 진료기록을 함께 각 단말기로 전송 및 검색하는 디지털시스템으로 현재 국내 238개 종합병원 중 116개(49%) 병원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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