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적십자종합병원 의료장비 등 우선 지원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방북 대표단(단장 임동열)을 파견해 조선의학협회와 상호 의료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6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본관 접견실에서 임동열 단장과 김경애 조선의학협회 부회장이 양측을 대표해 이루어졌다.

이번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조선의학협회 산하 병원에 의료기기 및 관련 기술 지원, 의사와 의료기술 지원, 의료진에 대한 교육 등에 대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년 동안 한민족복지재단과 협력해 20여 차례 의료진과 기술진을 파견, CT(컴퓨터단층촬영기), 심혈관조영기, 투시촬영기, 초음파기기 등 방사선 장비와 혈액검사기기, 수술용 모니터 및 인공심폐기 등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등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대북 보건의료 지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시점에 북한에 의료기기 등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 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북기간 중에 회갑을 맞은 임동열 단장을 위해 북한측이 성대한 회갑연을 열어주어 양측은 더욱 우의를 돈독히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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