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뇌 손상 44% 감소 발견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연구팀이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의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효과를 조사, 그 결과를 의학학술지인 Lancet 5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0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머크(Merck)사의 Zocor(simvastatin)를 하루 80mg씩 3개월 간 투여한 결과, 환자들의 뇌 손상부위가 44%나 감소했다.

이러한 뇌손상은 다발성 경화증의 주요 증상으로 다발성 경화증은 신경세포의 이상으로 인하여 근육이 약화되고 피로가 수반되며 신장 및 시력에 이상이 초래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인터페론은 값이 비싸고 주사를 사용하여 주입하여야만 하고 또한 그 효과가 부분적이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구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스타틴의 사용은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에 많은 이점을 갖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VU Medical Center의 다발성 경화증 전문가 Chris Polma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규모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검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olma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단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이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뇌 손상의 완화가 이병의 특징인 재발-완화 증상에 의한 것이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스타틴제제는 이미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골다공증,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효과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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