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개발촉구...BMS, 길리어드, 머크 협의中

개발도상국에 보다 값싸고 효과적인 에이즈치료제를 제공키 위해 다국적제약사들이 뭉쳤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6일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 길리어드(Gilead Sciences), 머크(Merck) 등 세계적 제약사들이 자사제품이 포함된 에이즈치료용 칵테일약 개발을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길리어드측에서는 이 약에 비리어드, 엠트리바를 포함시켰으며 BMS와 머크는 각각 서스티바, 스톡린으로 불리는 에파비렌즈를 포함시켰다.

제약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 보건부의 토미 톰슨(Tommy Thompson) 장관이 제약사들에 보다 싸고 효과적인 새로운 칵테일 제제를 개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톰슨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빠른 전달력을 가진 에이즈치료제를 개발도상국에 제공할 방법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약이 개발된다면 승인절차를 최단시간으로 줄여줄 것을 제약사들에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금까지 이들 제약사가 개발도상국에 비교적 비싼 가격에 에이즈치료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비판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일부 시민단체들이 가격조정을 유도키 위해 여론을 통해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BMS, 길리어드, 머크는 자사제품을 하나의 포장에 넣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나 베링거 잉겔하임 등도 항레트로바이러스제 같은 에이즈치료제를 같은 포장에 넣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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