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료제 효과 못미쳐...'타세바'에 눈돌려

다국적 제약그룹 로슈와 생명공학업체 안티소마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가 1차 치료제에 비해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등 실망스런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정보통신 파머포커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R1549'로 불리는 이 난소암치료제는 기준 치료제에 비해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지 못해 더 이상의 개발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슈측은 제넨텍과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제 '아바스틴'의 선전에 힘입어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서는 그리 낙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로슈의 제약담당 책임자인 윌리엄 번즈(William Burns)는 "신약개발이 풍토성에 따라 위험부담이 크지만 이 같은 결과는 예상치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 성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티소마와의 관계도 계속 양호한 방향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재 상업적으로 더 중요한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인 타세바의 임상 3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헤르셉틴, 멥테라, 젤로다, 아바스틴, 타세바 등 4개 항암제를 통해 놀랄만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오히려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티소마사의 글린 에드워즈(Glyn Edwards) 회장도 "회사가 이번 결과로 매우 실망한 것은 확실하지만 다양한 신약후보가 남아 있고 올해 말쯤에 추가로 신약이 개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영국 왕립암연구기금(현 영국암연구소)에서 안티소마사에 의해 1996년 승인된 'R1549'는 2002년 11월부터 로슈와 공동으로 개발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