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통한 입증 문제로 남아 있어

리피토, 조코 등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스타틴’류의 약물이 주요 수술 후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베이스테이트 의료센터 린데나워(Peter K. Lindenauer) 박사가 의학잡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기고한 논문에서 병원에 입원한 지 최소한 첫째날 또는 둘째날에 이 약물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입원 기간 동안 사망할 위험성이 38% 더 적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미국에서 주요 수술을 받은 78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수술에는 다양한 일반적 시술, 산부인과적 시술, 그리고 전문가에 의한 시술이 포함, 병원 입원 첫날 혹은 둘째날에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사용한 환자들을 분류해 비교했다.

전체 환자 중 3%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 중 사망했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치료받은 환자 중에서는 사망률이 2.2%였고, 이는 비사용자들에서 관찰된 3.2%의 사망률보다 유의하게 더 낮은 수치였다.

사망률 감소는 다른 콜레스테롤 강하제보다 스타틴 사용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린데나워 박사는 “테놀민 또는 토프롤과 같은 베타 차단제는 수술할 시기 즈음에 투여할 때 환자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 왔다. 그러나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며, 여전히 임상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다른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틴은 혈관 내의 죽상경화반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왔다. 이러한 죽상경화반의 파열은 대부분의 수술 후 심장 발작과 다른 부작용들의 발생에 대한 원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수술 후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것은 논리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주요 수술을 받는 모든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연구는 관찰적이며, 이 결과가 그 질문에 특별히 답하기 위해 고안된 임상시험에서 실제로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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