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류인균 교수...

최근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대생의 50% 이상이 이미 미용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이들 중 95%는 다른 성형수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복지부에서 발표된 서울의대 정신과 류인균 교수의 '미용성형에 대한 여대생의 관심과 부작용'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1565명 중에 미용성형 경험자는 절반이 넘는 52.5%에 이르렀으며 전체의 82%는 지방흡입 등 한가지 이상의 미용성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미용성형을 희망하게끔 하는 상황은 성형수술로 예뻐진 친구를 볼 때(32.5%)가 가장 많았으며 거울을 볼 때(24.3%), 연예인을 볼 때(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형 외에도 전체 여대생의 79.6%는 체중감량을 경험했으며 이중 64%는 체중감량 시도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상적인 체형으로 키 167㎝, 체중 49.4㎏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체형보다 좀더 마른 체형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조사된 미용성형 부작용사례는 눈감기 어려움, 피부변색, 미세동작 곤란, 보형물의 움직임 등이었으며 체중감량의 부작용은 피로감, 빈혈, 변비, 집중력 감소, 짜증, 무기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와 관련해 류 교수는 "미용성형을 경험한 집단의 경우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외모변화가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며 "매체를 통한 왜곡된 외모상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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